Alienation

  저번 주 레슨에서는 일주일 만에 급 기타 신동(?) 모드였는데 이번 주에는 다시 어버버로 원위치. 코드도 안 짚어지고 크로매틱도 잘 안 되고 코드 연결 다 끊기고 스트로크도 어색한, 되는 게 하나도 없는 기타 고자로 변신. 털썩.

  이게 다 BIFF 때문이다.

  얼굴이 새파래지도록 연습해서 문제점 다 해결에 줄 테다. 화르륵.

"cfile8.uf@19112D3C507437260C7C47.jpg"

"cfile9.uf@1176743B5074373728A5CB.jpeg"

"cfile22.uf@2070173B5074375A324C65.jpg"

"cfile10.uf@193FB637507BB1500C9CA4.jpeg"

  Syn 타령을 했더니, 픽 가드 추가 배송되면서 딸려 온 기타 소개 책에 씬 커스텀 기타가 뙇!
  원하는 거 타령을 하면 신기하게도 곧 얻게 된다. ㅎㅎ


  * 추신: 스캐너 이상해서 잡지 스캔 못 하고 맛폰으로 촬영. ㅠㅠ

  원하는 색깔은 없고 마음은 괜히 급해서 유일하게 남아 있던 핑크로 주문을 했다. 막상 받아 보니... 촌! 스! 럽! 다! ㅠㅠ 

  Sis는, 핑크 헬로 키티 기타를 들고 흐뭇한 표정을 짓고 있는 슬래쉬 사진↓을 링크 걸어 주면서, 유튜브에 핑크 헬로 키티 기타로 신나게 온갖 락, 메탈(심지어 데쓰 메탈까지)을 연주하는 동영상이 올라와 있더라며 위로해 주었다. -_-a

  어제 간만에 혱사마를 만나 이런저런 대화 끝에 내 주변에서는 내가 가장 변태 같다는 고백을 했다.

  조금 전 "BIFF 뉴스 레터"를 읽다가 "키즈 전용관 운영"을 "키스 전용관 운영"으로 인식했다. 자체 변태 인증에 씁쓸한 웃음만... 므흐흐.

▶ 스키조 "Fight" (Live @ 스페이스공감) 감상하기

  아침부터 버스 안에서 "Fight"를 무한 반복 재생 시켜놓고는, 전의에 불타서 "Fight"를 듣고 있는 건지 아니면 "Fight"를 들어서 전의에 불타고 있는 건지 헷갈려하며 고민 비슷한 걸 했다. 이건 "High Fidelity"의 #Did I listen to pop music because I was miserable? Or was I miserable because I listened to pop music?#과 같은 종류의 고민(혹은 질문)이로세. 흠흠.

  언제 들어도 주옥같은 가사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건들면 제껴 뿔고 때리면 박아 뿔고♬에 흐뭇해하며 살짝 흥분하기까지 했다. 그게 최면 효과가 있었는지 오후에는 이례적으로 빡쳐서 겁대가리를 상실하고 언성을 높여 버렸다. 나를 빡치게 했으니 어디 한 번 당해 보시라지! 흥!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분노의 인라인 스케이팅도 하고 싶었고, 놀이터를 보니 분노의 미끄럼 타기, 분노의 그네 타기 등등 오만 게 다 하고 싶었다. 그러고는 영실업에서 출시한 영플레이 모빌의 광고 음악 패러디 버전 가사인 ♬미끄럼 부수고 그네도 부수고 엄마, 아빠는 경찰서에 가고♬가 생각나서 실실 쪼갰다. 결국 그 모든 분노 섞인 행동들은 포기하고 12층까지 단숨에 걸어 올라오는 것으로 대신했다.

간만에 TOP 밴드 2 시청하고서 로펀 보컬 패션 스타일에 꽂혀 스토킹했다.

미니홈피에 공개된 다이어리 읽다가 짤방↓ 보고 육성으로 빵 터졌다.
"cfile5.uf@113B7C42503ACAA326CA94.jpeg"

▶ 로맨틱펀치 배인혁 미니홈피 방문하기

그나저나 로펀 우승할 거 같다.

아... 나도 예술 하면서 살고 싶다. ㅠㅠ